저는 올해 57세 된 남성입니다.  진료과목이 '장'과 '뇌' 다 해당되는 것 같은데,

우선은 진료과목을 '뇌'라고 했습니다. 

제 글이 길더라도 꼭 읽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최근 들어 가슴이 답답하고, 가슴이 답답해오면서 함께 머리가 어질합니다.

그러면서 순간 가슴아래로 해서 다리까지 맥이 확 풀리는듯한 현상을 느낍니다. 그리고 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들고요... 

그리고, 평소 소화도 잘 안되고, 그리고 묽은 변을 자주 봅니다.  

최근에는 심장에 부담을 느끼고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아주 좋지 않은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증세는 작년 11월 경에 처음으로 경험하였습니다. 그 뒤로 한달에 한번 정도씩 이런 현상이 있었고, 최근와서는 조금은 자주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가슴이 답답해서 심장에 이상이 있는지 싶어서 병원에 갔더니 초음파랑, CT, 그리고 관상동맥조형술을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머리가 맑지 못하고 어질 한 느낌을 받아서 뇌 CT와 MRI를 찍었는데,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하면서 약간의 백질변성이 왔다고 하였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앞으로 뇌 경색이 올 수 있는 가능성이 보여지는 것이라고 하면서, 저밀도 콜레스토롤(LDL) 수치가 150으로 정상보다 높은 편이니(총콜레스토롤 220), 아스피린을 먹는것이 좋겠다고 하셔서, 처방해 주신 대로 하루에 100mg 한알씩 먹고 있습니다. 현재 한달 반 정도 먹었습니다.

제 몸이 안좋고... 심장이 압박을 받는 듯한 느낌을 받고, 또 긴장상태가 유지가 되는 것 같아서... 도대체 왜 이런가 싶어서 저의 증상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마침 변한의원에서 설명한 내용 중에,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있어도 그런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 제가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있는지 문의를 드립니다.

그러고보면 작년 그런 현상이 있기 전까지 제 몸을 아주 혹사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목회하는 사람입니다. 몇년 째 공부하는 것이 있어서 밤에 잠을 안자고 보통 새벽 2-3시까지 컴퓨터를 하고, 

그리고 새벽에 잠간 잠들면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새벽기도를 하고, 6시 반 경에 또 다시 잠이 들면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어떤 때는 밤새도록 잠을 한 숨도 안자고 연구를 하고 설교 준비를 한다고 밤을 샐 때도 있었습니다.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은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고 보니, 식사도 불규칙으로 한 것 같고요... 아침을 거른지는 벌써 엄청 오래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찬모임이 있어서 아침 7시에 나가면 간혹 아침을 먹기도 했고요. 

작년에 제 몸에 이상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이런 현상이 한번 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날도 밤에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하고 아침에 조찬 모임에 나갔는데,

순간 제 몸이 이상한 느낌을 받으면서(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스르륵 가라앉았습니다(그런 경험은 평생에 처음이었습니다). 순간, 사람이 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ㅜㅜ 

물론 몸이 다시 괜찮아졌지만, 119를 불러야 하나 싶어서 굉장히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심장이 매우 놀라던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아무래도 제가 자율신경계가 고장이 난 건가요?

불규칙한 식사. 늦은 잠자리, 운동은 하지 않고 항상 책상에만 앉아 있고...이런 것 때문에 말이죠... 

젊었을 때는 몰랐는데, 나이 들면서 한 순간에 확 꺽이는 느낌을 받습니다.

지금은 정신차리고 밀가루 음식 등, 몸이 좋지 않은 것은 금하고... 최근에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한달 전부터는 생활 패턴을 바꾸어 밤 10-11시에 잠을 잡니다. 그렇지만 쉽게 잠들지 않아 애를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